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베트남에서 첫 제도권 가상자산 거래소 출범을 위해 현지 1위 증권사인 SSI증권의 자회사 SSID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해외 거래소 이용 전면 금지 정책과 함께 현지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은 2030년까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이 시장에서의 연간 거래 규모는 GDP의 절반에 육박한다.
빗썸은 SSID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아키텍처, 지갑 및 수탁 시스템, 보안 관리 등의 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내 가상자산 규제 승인을 전제로 SSID 법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둬, 해당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현지 전통 금융과의 협력이 빗썸의 거래소 운용 역량을 국제 차원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크립토 시장 규모는 최근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4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 지난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에 거래될 가상자산 규모는 2200억에서 2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트남의 GDP 절반에 달하며, 일 평균 거래량은 6억 달러를 넘는다. 현재 베트남의 인구 중 약 5.1%가 가상자산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민의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 중앙화 거래소 이용을 금지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현지 거래소의 출범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변화로 인해 현지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빗썸의 파트너십 체결이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당 시장의 규제 환경이 엄격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초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해외 거래소 차단이 시장의 지하화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다수의 비즈니스와 금융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국내 거래소 출범이 거래 수수료 유출을 막고, 국가 세수의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에서 빗썸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은 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규제가 명확해지면서도 내부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빗썸과 같은 진입 기업은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