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최근 한국의 바이오 및 플랫폼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록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바이오 및 기술주를 사들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블랙록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의 주식을 269만4448주 보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5.03%에 해당하며,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지분 보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달 30일까지 보유 주식 수인 267만175주에서 2만4273주를 추가 매수함으로써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알테오젠이 올해에 주가의 큰 변동성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의 저가 매수는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기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키트루다 SC 같은 제품에서 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더 나아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알려진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을 거둔 유한양행도 블랙록의 투자 목록에 포함되었다. 블랙록은 유한양행의 지분을 기존 5.07%에서 6.5%로 확대했으며, 이는 유한양행의 기존 의약품 및 해외 사업의 성장과 렉라자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블랙록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 주식을 신규로 5.01% 취득하였고, 네이버 지분도 기존 6.05%에서 7.09%로 늘렸다. 양사의 경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하락한 점이 매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의 이러한 투자 전략은 대형 ETF의 자금 운영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의 우량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을 보여준다. 상반기에는 국내 핵심 금융주인 KB금융과 신한지주에서도 대규모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접근은 정부의 가치 제고 정책과 높은 주주환원율, 배당 성향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블랙록은 한국 손해보험 시장의 대표주자인 DB손해보험을 추가 매수하여 지분을 5.06%에서 6.08%로 확대했다.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이 새로운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배당 성향 확대 등의 요소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의 전략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주가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