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55%로 하락하며 알트코인 시즌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이는 대규모 알트 시즌으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2년 약세장을 지나면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6월 말부터 이더리움의 반등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도미넌스는 약 55%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연말까지 4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알트코인의 전방위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분석 채널 ‘Bull Theory’는 현재 시장 상황을 ‘거대한 알트코인 랠리의 전환점’으로 진단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 주봉 차트에서 약세 패턴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 하방 이탈이 발생할 경우 알트코인이 무작위로 폭발하는 상황을 예상하며, 비트코인 점유율이 45%까지 하락할 경우 알트코인이 10배에서 최대 50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전망은 공유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하락세는 알트코인 강세장의 도화선이 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모든 지표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시즌 지수’는 현재 3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로, 진정한 알트코인 시즌으로 보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센터의 지수는 53으로 지난주 대비 크게 상승하여 상반된 시그널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지표 간의 괴리는 현재 시장이 전환 국면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아시아 시간대 수요일 오전에 한때 4,670달러(약 6,496만 원)까지 오르며 2021년 당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은 8%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상대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솔라나(SOL)는 이날 12% 상승해 200달러(약 2,78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각각 9~13%의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라이트코인은 6개월 내 최고점인 133달러(약 1,849만 원)를 기록하여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이날 119,350달러(약 1억 6,581만 원)에서 횡보세를 유지하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대선 이후 미국 경제정책의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되, 당분간 이더리움 주도의 상승과 알트코인의 동반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