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의 이재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내년 2·3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두 회사의 주가는 영업이익률 정점보다 통상 두 달 먼저 최고점을 기록해왔다는 사실이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실장은 ‘2026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이를 강조하며, 삼전닉스 주가의 향방이 영업이익률 추이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현재 주식 시장에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주가가 상승하려면 시장에 돈이 계속 풀리고 기업의 수익 증가가 필요하다”며 이 두 조건이 현재 모두 충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보유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6조5000억 달러에서 6조700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했다. 또한,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량(M2)은 120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실장은 유가 급등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정보기술(IT) 섹터의 자본적 지출(CAPEX) 증가율이 유가 상승률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 지표가 역전되는 시점이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의 CAPEX는 올해 약 7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은 올해 689조 원, 내년 853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각각 116%와 139% 증가한 수치다. 만약 주가가 이러한 이익 전망을 반영한다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849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주가가 비싸게 평가받지 않더라도 이익 전망만 맞으면 코스피는 1만 시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8%의 시총 비중을 차지하며, 향후 1년간 이익의 72%를 책임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두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정점을 찍는 시점이 주가 고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2027년 3분기에 75.9%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경우, 유동성 확장과 기업 이익 증가가 강세장의 기본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실장은 S&P500 지수의 상단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보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절반씩 반영한 기준으로는 8640, 내년 EPS를 모두 반영하면 9240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 IT 버블 재현 우려에 대해서는 주가 과열만으로 시총 1위 기업이 바뀌었을 때의 사례를 들어 경각심을 일깨웠다. 마지막으로 이 실장은 이익 전망이 견조한 반도체, IT 하드웨어 업종의 주도력을 여전히 언급하며, 향후에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