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테 디스파르테 서클(Circle) 최고전략책임가(CSO)는 23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진행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있어 신속한 규제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과 유럽의 미카(MiCA) 규제를 참고하여 한국이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디스파르테 CSO는 타국의 시행착오를 학습한 뒤 더 정교한 규제를 마련할 수 있는 정책에서의 세컨드 무버의 장점을 말하며, 한국이 이 점에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미카 시행 이후 30개 이상의 규제 준수형 유로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등장했다”며, “제대로 된 규제가 건강한 시장 경쟁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따른 통화 주권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디스파르테 CSO는 이러한 우려가 기회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각국의 법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방화벽을 치는 것은 통화 주권을 지키는 최악의 방법”이라며, “오히려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속에서 로컬 산업과 시장을 육성해야 더 긍정적인 결과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클은 카카오그룹과 토스와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도 발표하였다. 디스파르테 CSO는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모바일 앱으로도 통합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WEB3의 흐름에 맞춰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로운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오픈USD(OUSD)의 출현에 따라 서클의 지위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디스파르테 CSO는 OUSD가 메타(옛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유사한 규제 리스크를 직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비자와 같은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하며, “연중무휴 통화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클은 결제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 아크(Arc)를 통해 기관들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 및 보안 기능을 충족하면서도 개발자 중심의 오픈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파르테 CSO는 네트워크 효과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디지털 머니의 다양한 형태가 공존할 때 송금의 속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