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미지급 논란”…’오디세이’ 촬영 바이킹선 둘러싼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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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 영화 ‘오디세이’ 촬영에 사용된 바이킹선의 수리비를 두고 스웨덴 비영리단체 ‘바이킹알레덴(Vikingaleden)’과 유니버설 픽쳐스 간에 갈등이 일고 있다. 이 단체는 바이킹선 ‘글라드 아브 길베르가(Glad av Gillberga)’의 수리비 약 6,000달러(약 890만원)를 1년 이상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니버설 픽쳐스는 모든 비용을 정산했다며 해당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바이킹알레덴은 ‘글라드 아브 길베르가’가 촬영 후 손상된 채 반환됐으며, 계약에 따라 제작사가 수리 비용을 책임지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이 선박은 1990년대에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17.5m 길이의 복원선으로, 영화에서는 오디세우스의 함대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는 노르웨이의 대형 복원선 ‘드라켄 하랄드 하르파그레’가 주인공의 배로 사용됐으나, ‘글라드 아브 길베르가’는 보조 선단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약 6개월간 촬영에 참여했다.

단체 측에 따르면, 촬영 후 선미, 돛대, 선체 등에 손상이 발생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수리를 마친 뒤 재료비로 약 6,000달러를 청구했으나 아직 지급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당초 청구 금액인 9,000달러에서 낮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킹알레덴의 회장인 페테르 올라우손은 “우리는 인건비를 청구하지 않고 필요한 자재비만 요구했다. 유니버설과 같은 대기업에 비하면 6,000달러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우리 같은 비영리단체에겐 중요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단체 측은 수리 기간 동안 선박이 운항하지 못해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도 취소되면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니버설 픽쳐스는 미지급 사실을 부인하며, “모든 청구는 기록상으로 전액 지급됐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은 해당 단체와 직접 소통해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오디세이’ 영화의 큰 흥행과 관련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7일 개봉된 ‘오디세이’는 첫 주말에만 약 2억64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 중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전체 제작비는 약 2억5000만 달러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영화 산업 내에서 제작비 및 비용 청구 문제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으며, 향후 비영리단체와 대기업 간의 협력 및 계약 체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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