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티지(Strategy)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BTC)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약 2억6350만 달러(약 3907억 원)의 현금을 추가 조달했다. 이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 속에서 현금 유동성을 강화하려는 전략 변화로 풀이된다. 스트레티지는 최근 보통주 매각을 통해 이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제 회사의 총 현금 보유고는 32억2500만 달러(약 4조7800억 원)에 달하게 되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수량은 여전히 84만3775 BTC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자금 조달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에는 변동이 없음을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가격이 약 6만4700달러임을 감안했을 때,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546억 달러(80조9000억 원)로 추정된다. 이로써 스트레티지는 여전히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남게 된다.
회사는 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ATM(시장가 매도)’ 방식을 사용하여 270만 주 이상의 MSTR 주식을 판매했다. 이러한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스트레티지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소폭 상승하자 프리마켓에서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약 1.2% 상승한 9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유동성 확보는 스트레티지가 최근 직면한 재무 구조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전환사채와 우선주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온 스트레티지는, 시장 하락 시 이러한 구조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달 초에는 약 2억1600만 달러(약 32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있으며, 이는 그간 추구해온 축적 중심 전략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더불어 최대 12억5000만 달러(약 1조85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배당을 지급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여전히 핵심 자산으로 간주하면서도 현금 확보에 중점을 두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현금을 병행하는 접근은 시장 변동성과 재무적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균형 잡힌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더불어 스트레티지의 자금 운용 방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스트레티지의 전략 변화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매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리스크 관리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기업형 크립토 투자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