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 반토막, 이슈로 떠오른 AI 청사진과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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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6월 미국 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이후, 주가가 135달러의 공모가를 하회하며 현재 약 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상장 직후 장중 최고가 225.64달러에 비해 무려 51% 하락한 수치로,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이처럼 급락한 사례는 최근 2012년 메타(당시 페이스북)의 IPO 이후 처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4일(현지시각) 상장 이후 첫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2분기 매출이 68% 증가한 68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당 순손실(EPS)은 1년 전 10센트에서 19센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재 시가총액이 약 1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스페이스X의 주가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주목할 점은 일론 머스크 CEO의 성장 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다. 특히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스타십은 완전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스타링크 위성망 확대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13차 시험비행에서는 궤도 진입에 성공했음에도 착수 추진기 일부의 정상 점화에 실패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AI 사업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xAI와 합병하여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구글과 월 9억2000만 달러 규모의 AI 연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AI 챗봇인 ‘그록’은 미 국방부 계약을 체결했으나,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으로 인해 미국 및 유럽에서 소송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이다.

또한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가 현재 약 236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약 220억 달러)를 제친 수치이다. 이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공매도 세력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은 유통 가능한 물량의 32.2%에 해당한다. 이러한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파는 전략으로, 현재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가오는 스페이스X의 실적 발표 이후, 특히 6일에 있는 첫 보호예수 해제 이벤트에 따라 주가에 대한 다양한 예상이 공존하는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머스크의 비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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