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지 약 두 달이 지난 현재, 누적 사망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볼라 발생 초기부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염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20일 기준으로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2473명이며 사망자는 999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최소 737명이 격리시설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에볼라는 5월 15일 공식 발병이 선언된 후,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특히 문제시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에볼라 발생이 기존 유행과는 다른 분디부교 바이러스에서 오는 것으로,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희귀 계통이라는 점이다. 역대 최악의 에볼라 유행으로 평가받는 2013~2016년 동안의 발병과 비교했을 때, 이번 에볼라는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르기까지 약 2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는 상반기에 단지 8개월 걸렸던 것과는 대조적인 속도다.
에볼라의 전염성은 매우 강하여 구토, 혈액, 정액 등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보건당局의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약 80%가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방역당국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최근 발생한 에볼라의 진원지인 이투리주를 포함해 확진자가 발생한 다른 4개 주에서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시설과 방역팀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진과 구호단체가 철수하였고, 일부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에볼라 발병 이후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진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가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보건 정상회의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 유행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역사상 최악의 에볼라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사회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민주콩고의 보건안전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을 나타낸다. 할당된 자원과 인력의 부족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가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