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도 인상 요구… 내년에도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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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5회 연속 금리 동결이며, 최근 물가 상승률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어 현상 유지의 선택이 이루어졌다. 29일(현지 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이번 결정은 미국 경제에 대한 복잡한 시각을 드러낸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댈러스 연준의 로리 로건, 클리블랜드 연준의 베스 해맥, 미니애폴리스 연준의 닐 카슈카리 총재가 각각 0.2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 투표를 던졌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10년간 없었던 일로, 금리 정책에 대한 내부의 분열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전년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전직하한 결과로 분석된다.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상승폭이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여전히 이란 전쟁의 혼란 속에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쟁의 종전 조짐을 보였던 시점에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로 급락했으나, 갈등이 격화되면서 다시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의 예측은 매우 불확실하다. 이와 같은 유가의 급등락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그 효과에 대한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과 10월의 금리 인상 확률은 각각 78%와 86%로 추정되고 있으며, 12월에는 89%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이는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됨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투자은행들 역시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치은행은 각각 3차례와 2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반대로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결국 연준은 지속적인 물가 안정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유가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에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의 조정 여부는 앞으로의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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