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함에 따라 홍해 항로가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 이란과의 갈등 속에서 후티반군은 사우디의 항만과 공항 봉쇄에 응징으로 해상 봉쇄를 약속하며 “이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로 활용되던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봉쇄될 경우, 원유 공급이 크게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측은 후티반군의 위협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법 및 1982년 유엔해양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현재 사우디는 이란의 군사 찬탈 이후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해왔는데, 이곳의 원유 수송량은 이란 전쟁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하여 하루 400만 배럴을 초과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은 무기 날카롭게 이어지고 있으며, 미군은 10일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한 것을 SNS로 알리며,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미군 병사 한 명이 죽을 경우, 이란은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란측의 저항 의지도 계속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회의에서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으며, 군사적 공격만으로 이란 국민을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휴전 제안을 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상황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유 수급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투가 계속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은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세계 경제에까지 그 여파를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가격 급등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