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백악관을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24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 선수단을 환영하며 “다시 만나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구단주 마크 월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름이 새겨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47번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는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서의 번호인 47을 상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지를 주머니에 넣으면서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일본 스타 선수도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를 두고 “모두가 사랑하는 혁신적인 선수”라고 칭찬하며 그가 베이브 루스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드물게 동시에 최고 투수와 최고의 타자 역할을 소화하고 있으며, 최근 시즌에도 55홈런을 기록해 만장일치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번갈아 보며 “둘 중 누가 더 좋은 투수인지 말해보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두 선수는 웃음을 터뜨리며 재치 있게 대응했고, 행사장 내에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 휴식 없는 구원 등판으로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짓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야마모토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다저스의 성공적인 시즌을 축하했다.
또한, 은퇴한 다저스 선수 클레이턴 커쇼와도 재치 있는 대화를 나누며 “필요하면 지금도 던질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커쇼가 이를 부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한 사람이다”라며 웃음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야구에 대한 관심은 오랜 전통이 있으며, 그는 1959년부터 뉴욕 군사학교에서 야구부 1루수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미국 프로야구팀의 백악관 방문은 1869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이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를 초청한 것이 시초로,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풍습이다.
이날 행사는 스포츠와 정치의 만남을 보여주며, 다저스 선수단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유쾌한 소통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다저스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팀 전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