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인 GPT-5.6의 경량 모델 ‘루나’와의 텍스트 대화를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고’ 요금제 이용자들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AI 시장에서 기업들이 개인 사용자에게 과도한 사용량 제한을 두며 유료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경향과는 상반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10일부터 시행되며, 송영상 AI 모델인 ‘루나’는 성능은 다소 낮지만 속도가 급격히 개선된 모델로, 구글의 최신 모델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AI는 루나와의 대화를 통해 개인 이용자에게 최신 모델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개인 고객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특히, 텍스트 대화 이외에도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파일 첨부 기능 등은 여전히 사용 가능 한도가 유지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욱이, 오픈AI는 이미 API 요금을 20~80% 인하하며 B2B 시장에서도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다. 이는 다른 주요 AI 기업들이 AI 모델의 API 토큰 비용을 높여가면서 기업들이 사용량 통제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러한 오픈AI의 노력은 무료 및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최신 모델을 개방해 광고 노출 기회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시작한 챗GPT 광고 프로그램은 최근 한국에서도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개인 이용자 기반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토큰 처리 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개인 이용자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과거 80~90%의 압도적 점유율에서 다소 감소한 상태이다. 시장 조사 기관 퍼스트페이지 세이지에 따르면, 전 세계 AI 챗봇 시장 점유율은 챗GPT가 51.3%, 구글의 제미나이가 27.7%,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10.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오픈AI가 계속해서 개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픈AI의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기업 고객 확보와 함께 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임은 분명하다. 인공지능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오픈AI가 개인 고객 시장에서의 입지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