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오픈AI가 올해 약 500억 달러, 즉 약 73조원을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픈AI의 사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간의 소송 관련 법정 증언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브록먼 사장은 “2017년 약 3000만 달러였던 컴퓨팅 비용이 올해 수백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전하며, 이는 AI 모델의 고도화와 사용자 수의 급증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오픈AI는 2022년 챗GPT를 출시 이후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며, 대규모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과 반도체 업체들이 얽힌 대형 투자 생태계의 중심으로서 오픈AI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오픈AI는 AI 인프라에 총 1조4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올 2월에는 2030년까지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컴퓨팅 자원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20억 달러(약 18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픈AI에게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면서 비영리단체로 설립되었던 초기 취지를 저버렸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오픈AI 경영진의 퇴진과 최근 영리 부문에서 비영리 모회사로의 손해배상금 지급 등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