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재발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됐고, 이에 따라 원유 곱버스 ETN의 수익률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ETN은 원유 가격이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추구하나, 가격이 상승하면 반대로 2배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들어 특히 메리츠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은 83.6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서 하나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83.34%),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83.29%) 등도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전쟁으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뉴노멀’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가는 최근 중동에서의 공급망 부족 현상과 함께 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이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전쟁 이전보다 1/4로 줄어들며 유가가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의 원유와 가솔린 재고 수준이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비축유 또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 재고 부족 문제는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원유 시장은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페르시아만 인근 유정의 30%가 폐쇄된 상태”라면서 “해당 지역의 원유 생산성 저하 문제는 올 연말 이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및 자원 패권을 쥐기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석진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지정학적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원자재 시장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투자가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금, 은, 석유와 같은 다양한 원자재의 흐름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