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0월 28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진도 7.1 강진은 대규모 건물 붕괴와 화재를 일으키며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참사를 초래했다. 이 지진은 교통과 의료 인프라를 마비시키며,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현재까지 구마모토현에서는 화재와 건물 붕괴, 부상자 이송에 대한 긴급 신고가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2명의 심정지 상태 및 19명의 행방불명 사례가 발생했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 먼저 부상을 입은 곳 중 하나인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구조대가 부상자를 수색 중이다. 구조 작업 중 8명이 추가로 구조되었지만, 그 중 2명은 사망한 상태였다. 주목할 점은, 구마모토 미나미 병원이 정전과 단수로 인한 의료 서비스 제공 차질로 비상사태에 놓인 점이다. 이 병원은 비상 발전기로 생명유지장치를 가동하고 있으나, 열사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하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교통도 크게 마비되었다. JR규슈는 규슈 신칸센의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으며, 강진으로 인한 급정차로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JR야쓰시로역에서는 기관차와 화물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구마모토 공항은 활주로 봉쇄 조치를 취해야 했다.
지진의 여파는 제조업에도 미쳤다. 일본제지의 야쓰시로 공장이 굴뚝 붕괴로 인해 직원 11명이 갇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구마모토의 이륜차 생산시설과 후쿠오카의 공장을 가동 중단하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TSMC의 기쿠요초 공장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원 야외로 대피시키고 공장 점검을 실시한 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추가 강진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016년에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 당시에도 잇따른 강진이 발생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과 같은 강도의 지진이 향후 일주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자위대를 현장에 급파해 피해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이 10년 전에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을 일으킨 히나구 단층대의 재활성화 때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진학자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해당 단층활동이 원인으로, 과거에 일어난 강진과 유사한 경로를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는 대규모 재난 상황으로, 긴급한 구조 및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과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