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한국어가 점점 일상 언어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K팝과 한국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본어’라는 새로운 언어 유행이 퍼지고 있다. ‘켄차나’, ‘마지 고마워’, ‘진짜 소레나’와 같은 표현들이 일본의 SNS와 고교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일본어 문장과 결합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과거 외국어로 여겨지던 한국어가 이제는 한국 드라마, K팝, 그리고 유튜브 및 틱톡과 같은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더욱 친숙한 언어로 변모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사랑해’, ‘오빠’, ‘진짜’, ‘괜찮아’와 같은 한국어 표현들은 별도의 번역 없이도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쉽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한본어 표현으로는 ‘진짜 소레나’가 있으며, 이는 “정말 그래”라는 의미를 지닌다. 일본어의 강조 부사 ‘마지’와 ‘고마워’를 결합한 ‘마지 고마워’도 인기 있는 표현의 하나로, 이는 친밀감이나 재미를 표현하기 위해 K팝 팬덤에서 자주 사용된다. 이 외에도 ‘최고카요’, ‘야바인데’와 같은 다양한 표현들이 등장하며 젊은 세대의 언어적 놀이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의 언어 문화에서 한국어 표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K팝 팬들은 ‘직캠’이라는 용어를 ‘칫켐’으로,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영통’을 ‘욘통’으로 표현하는 등 한국어 단어를 일본어 문장에 넣어 사용하는 경향이 보인다. 한본어는 이러한 언어적 놀이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일본에서 특히 유명한 한국어 표현 중 하나인 ‘괜찮아’는 최근 연구에서 ‘켄차나’로 통용되며 고교생 유행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일본 광고에서도 한국어 표현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가 융합되면서 일본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본어는 두 언어의 구조 유사성과 숏폼 콘텐츠의 유행 덕분에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주어-목적어-서술어 순서를 따르며, 단어 일부를 변경하더라도 문장 구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특징을 가져 자연스러운 조합이 가능하다. 이는 SNS와 관련된 짧고 발음이 재미있는 표현들이 확산되는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본어의 확산은 일본 젊은 세대가 한국 문화를 익숙한 취향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양국 간의 언어와 문화 교류가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제, 야호~’와 같은 짧은 인사는 언어와 문화의 국경을 넘는 한일 젊은 세대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