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단일종목 ETF의 변동성 증폭 검증 어려워…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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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변동성 증폭이 외국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의 수급 충돌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을 강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본이 적어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에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석, 장근형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7일 발간한 ‘주식시장 변동성 상승의 배경’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코스피의 일간 수익률 변동성이 지난해 1.4%에서 3.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6개 주요국 증시 평균인 1.2%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변동성의 원인으로 ‘삼전닉스’의 지수 영향력 증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 그리고 투자자 간 수급 충돌이 언급되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 증가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급속한 성장 후 발생한 불확실성이 전이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두 기업의 높은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최근 시장의 변동성은 차익 실현 압력의 증가,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 그리고 시장금리의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와 세계 시장의 메모리 반도체 최소값을 상회하는 성장은 이 같은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투자자 수급 양극화는 한국 시장의 고유한 문제로 분석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개인 및 금융투자자의 매수가 격렬히 충돌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본연은 기관투자자의 매도가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과 차익 실현’을 반영하며, 개인투자자의 매수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5월 27일 이후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하기에는 표본이 32영업일로 부족하다”고 설명하며,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일종목 ETF가 코스피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확인된 수급 충돌의 일부로 간주되므로, 추가 자료가 축적된 후 더 정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본연은 이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가지수 내 특정 종목과 섹터의 과도한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수 비중 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비중 제한이 있는 패시브 ETF의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본연은 단일종목 ETF의 거래량이 크더라도 변동성이 반드시 증폭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기초자산에 미치는 가격 압력은 순매수와 순매도의 크기와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수급 현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장기투자 및 역추세 추종 매매를 위한 투자자 기반을 확충하는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단일종목 ETF의 변동성에 대한 영향력을 꾸준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향후 안정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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