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B증권의 ‘매경·KB증권 재테크 콘서트’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주식 시장의 다음 행보는 8월에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발행 계획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장기 국채 발행 비중의 증가가 금리를 오르게 하여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와 같은 성장주에 다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단기 국채 중심의 발행이 이루어질 경우 장기 금리의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KB증권의 민재기 팀장과 유영화, 박건희 차장이 참석하여 2026년 상반기 증시 전망과 하반기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활성화한 핵심 요소로 AI와 반도체, 그리고 국내 유동성을 지적하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의 확대가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개인 및 금융 투자자들이 그 자리를 메우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상황은 6월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코스닥과 코스피의 신용융자 잔액이 각각 감소하기 시작했고, 외국인의 매도를 받아주던 개인과 국내 금융 투자자들이 물러서면서 강력한 매수 주체가 사라졌다. 민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유동성에서 한 발 물러선 현재, 강한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주가의 급락 과정에서는 기관들의 손절매와 외국계 펀드의 마진콜 청산,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동시에 발생해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 실적보다 수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업종 및 종목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외국인의 의미 있는 매수 전환이 이루어져야 안정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하반기 증시의 분수령은 미국 국채 발행 계획에 달려 있으며,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하지만 장기 금리의 방향성과 관련된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할 필요성이 높아졌음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번 주제는 9월 12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개최되는 ‘PRIME CLUB 투자 콘서트 2026’에서도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국내외 주식, 테크 산업, 투자 심리 및 연금에 관한 다양한 투자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