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령화 가속화 속 실버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

[email protected]



중국이 급속한 고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실버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15.87%에 도달하면서 아동 인구 비율인 15.25%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이로 인해 노인을 부양해야 할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61.89%로 하락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실버산업 관련 정책을 재정비하고 인력을 확충하며 이 분야를 새로운 소비 엔진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중국 실버산업의 시장 규모는 올해 10조 8000억 위안(약 2429조 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건강 관리, 웰빙, 관광,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에 기인하며, 실버산업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까지 노인 요양 시설의 수는 약 4만 개에 이르고, 관련 업종의 고용인원도 72만 2000명에 달한다.

중국 각 도시에서는 관련 박람회와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 사업을 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노인 돌봄 박람회에는 680개 업체가 참여했고, 1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정부는 지원 정책을 통해 노인 돌봄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각 도시에서는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전국 넓힘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 돌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생존 이상의 삶의 질 향상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문화, 여가 활동이 주요한 소비 항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실버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술 발전과 함께 돌봄 로봇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AI와 로봇 공학이 접목된 노인 돌봄 시스템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2025년까지 노인 돌봄 로봇 시장 규모가 500억 위안(11조 27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여러 투자 기업과 제조업체들이 기능이 다양한 돌봄 로봇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실버산업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전문 인력의 부족, 노인 돌봄 인식의 저조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해 있다. 이 외에도 노인 돌봄 관련 제품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며, 노인 요양 시설의 비율도 미달하고 있다.

우루이쥔 화동 사범대학교 노령연구소 소장은 실버 경제가 단순히 노인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족의 일상과 불안감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버산업의 발전이 가족 단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