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하노이 다이남 대학교의 19세 학생 응우옌 뚜안이 최근 조난 사건을 극복하며 구조되었다. 19일 친구들과 함께 땀다오 산에 오른 뚜안은 7시간의 등산 끝에 해발 1592m 정점에 도달한 후, 하산 중 친구들과 떨어지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후 그는 계곡 인근의 바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자신의 소지품인 한국의 초코파이와 계곡물을 이용해 생명 유지에 성공했다.
뚜안은 하산 시 더위에 지쳐 휴식을 취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고, 짙은 안개까지 낀 저녁에 혼자 남겨졌다. 베트남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땀다오 산은 연중 내내 안개가 자욱해 초보자에게 쉽게 길 잃을 위험이 있다. 뚜안은 가지고 있던 초코파이를 먹으며 생존을 도모했는데, 이는 예상外의 상황에서의 ‘생존식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친구들은 뚜안이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저녁 6시에 경찰에 신고하였고, 이후 수백 명의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조에 나섰다. 결국 21일 오전 7시 15분, 구조팀은 계곡을 따라 뚜안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발견했다. 37시간이 지나고 나서였다. 다행히 뚜안은 탈진 상태였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이 사건 이후,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초코파이가 ‘생존을 도운 간식’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오리온은 24일 뚜안을 방문해 신제품인 딸기 맛 초코파이와 기타 자사 제품들을 포함한 6박스를 기부했다. 뚜안은 평소에도 오리온의 제품을 즐겨 먹었다고 전하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9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다양한 현지 맛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코파이는 베트남 가정에서 전통적으로 제사상에 올려지거나 명절 선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정(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초코파이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3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출시 이래 누적 매출액은 1조1300억 원에 달한다.
뚜안의 조난 사건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초코파이가 생의 희망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생존식품으로써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