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 만큼, 이달 국내 증시의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한국 증시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며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주요 변수로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지적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 8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4.74포인트(-5.38%) 하락해 6241.46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날 전일 대비 2.17% 상승, 오전 장중 한때 급등세를 보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이처럼 코스피는 요즘 매일처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가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AI 인프라 관련 주식의 급락이 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포지션 청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 회복의 속도와 관련하여 미래에도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V자 반등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올해 초부터 발생한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160조 원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보장된 배당주 사용 가능성과 같은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로 외국인의 추가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망한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인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또한 코스피의 하단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및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자금 쏠림과 관련된 단기적 수급의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의 하방 압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5~6월처럼 강한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달 코스닥과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는 금리의 안정화일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긴축적 금융 환경은 신용 리스크를 키우고, AI 투자 회수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AI 설비 투자 규모보다, 그 투자가 AI 수익에 기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7월 조정 과정을 통해 나타난 쏠림이 정상화되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대한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