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는 21일 6,747.95로 마감하며 3.56%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이번 반등은 최근 2거래일간 10% 이상 하락했던 지수의 회복을 의미하며,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 기대를 품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6.15% 상승한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4.08% 오른 183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반등이 단순히 주가 회복에 그치지 않고, 향후 상승세의 발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1조6421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에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주가 겪었던 빠른 하락이 펀더멘털 하락 때문이 아니라, 레버리지 청산과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발생한 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의해 이번 조정이 가중되었고, 이는 단기적으로는 ‘자가치유’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JP모건이 언급하였다.
JP모건은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1만2500으로 유지하며, 펀더멘털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이들은 레버리지 ETF 청산과 헤지펀드의 디레버리징이 각각 75%와 5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년 간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D램 가격 질문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일부터 20일 사이 D램 수출 단가는 kg당 10만198달러로 전년 대비 약 527% 급등한 바 있다. 이는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공급 문제의 본질이 가격이 아닌 물량 조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의 피크아웃 우려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와 같은 수급 문제뿐 아니라 경기 침체 없이 이익 증가세가 2~3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될 때 코스피가 전 고점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 모든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코스피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반도체 시장의 회복 조짐이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경제 회복세에 기대를 걸며 지수의 다음 동향을 지켜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