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증시의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급락 이후 한국에서 자살이 급증하고, 정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강에 CCTV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뉴스 통신사인 AFP는 이는 사실과 다르며, 해당 CCTV는 수년 전부터 운영되던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코스피 지수는 10% 이상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어지는 30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5593.56을 기록하며 월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증시 추세와 더불어 한국에서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일부 게시물은 한국 정부가 자살 관련 소식을 검열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주장의 중심에 있는 것은 서울 한강에 설치된 인공지능(AI) 기반 자살 예방 감시 시스템이다. 일부 외국 SNS 사용자들은 이 시스템이 최근의 코스피 폭락에 따라 급히 설치된 것이라고 잘못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AFP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21년 4월부터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현재 한강에 있는 17개 교량에는 약 900대의 AI 기반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시스템은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나 자살 예방 전화 설치 장소에 장시간 머무르는 이들을 즉시 구조 당국에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처럼 최근 증시 상황과는 전혀 무관한 공공 안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자살 증가 주장에 대해서 정부는 공식적으로 “자살 통계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자살 사망자는 10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살 증가와 코스피 급락이 연결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AFP는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자사의 보도를 잘못 해석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된 AFP의 보도는 한강에 AI 카메라가 설치되었다는 사실을 전한 것이었으며, 뉴스가 일부 사용자들에 의해 왜곡되어 유언비어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사회적으로 큰 우려를 일으킬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자살 예방을 위한 공공 안전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