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안정적이나 채권 수요는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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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채권 수요 확대를 이끌 만한 뚜렷한 요인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전채와 일부 회사채에서는 상대적인 저평가가 나타나고 있지만, 채권 발행 증가와 외국인 투자자 수급의 둔화가 수급 압박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이성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 안정, 수요는 미진’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지난 달 말에 비해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직전 3개월 평균과도 큰 차이가 없는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하였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회사채나 여전채와 같은 신용채권의 금리가 국고채 금리보다 더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스프레드가 확장되면 투자자가 신용 위험을 보다 크게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8월 11일 기준으로 특수채와 은행채의 만기별 스프레드는 유사한 수준을 보여주는 반면, 여전채와 회사채는 2년 및 3년 만기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식 자금이 여전히 쏠리는 상황에서 2년물 중심으로 매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 단기 크레디트물에 대한 매수 여력이 약해져 해당 구간의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크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여전채와 회사채의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매력적이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모습이 크다면서, 우량등급 기준으로 2년 안팎의 만기 채권에서 투심이 회복될 경우 스프레드 축소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이는 특정 채권에 대한 매수 판단이 아니라 우량등급 단기 구간의 스프레드 수준을 다른 크레디트물과 비교한 분석에 해당하며, 실제 수익률은 금리 방향과 발행 물량, 투자자별 운용 제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수급 여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채권 신규 발행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7월 마지막까지 누적 순발행이 상대적으로 공급 부담이 적었으나,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해 7월에 순증 발행이 늘어난 세태를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채권시장에서 순발행이 증가하면 투자자가 흡수해야 할 물량도 늘어나고, 수요가 그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는다면 발행금리가 상승하거나 스프레드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외국인 수급도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체크되고 있다. 장외 시장에서 외국인 채권 매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장기채가 침체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은 국내 장기채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크레디트물의 만기별 수요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끝으로, 국내 크레디트 시장에서는 수요 기반 확장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비과세 혜택을 크레디트물로 확장하자는 주장과 그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최근 발행시장에서는 특정 대형 매수 주체의 자금 운용 변화가 수요 공백 문제와 맞물려 논의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SK하이닉스의 크레디트 채권 매수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번 진단은 스프레드가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발행 물량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수요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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