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12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59%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는 펄어비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발생한 결과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동안 매출 1926억원과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매출 2759억원 및 영업이익 1402억원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안젤라 홍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출시 이후 패키지 판매의 급격한 둔화와 가이던스의 대폭 하향이 실적 가시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하며,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실적 모멘텀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실적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붉은사막의 판매량은 출시 첫 달에 500만 장을 넘어 50% 이상 예상을 초과했지만, 2분기에는 판매량이 급감해 전분기 대비 40% 이상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구조적인 문제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붉은사막의 연간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910만장에서 780만장으로 축소 조정했다.
또한, 노무라는 펄어비스의 2026~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15%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EPS 하향 조정은 펄어비스의 경영진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펄어비스는 이러한 어닝 쇼크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4% 하락한 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5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도의견을 내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처럼 펄어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 반응과 증권사의 목표가 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매도의견은 이러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앞으로 펄어비스가 어떻게 실적 안정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