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의 매출이 BTS의 공연 덕분에 급증했지만, 아티스트 배분율이 높은 공연 매출로 인해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의 4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추었다고 밝혔지만,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브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9.3% 증가한 170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컨센서스인 1551억원을 초과한 결과였다. 또한, 같은 기간 음반 매출은 43.0% 증가하여 3268억원에 달했다. 이는 1분기에 컴백한 BTS를 제외한 핵심 아티스트들의 모든 활동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2분기 콘서트 매출액은 BTS의 월드투어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3.3% 성장한 6477억원으로 나타났고, 이는 역사적인 최대 실적이다. MD(머천다이징) 매출 또한 BTS 월드투어의 효과로 310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3.1% 신장했다. 그러나 아티스트 배분율이 높은 콘서트 매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8%로 시장 기대치인 12.7%를 하회하게 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요소를 두 가지로 분석하였다. 첫째, 공연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4000억원 후반이었지만, 실제로는 6477억원에 달해 큰 폭으로 초과달성 했다는 점이다. 360도 공연 방식을 통해 티켓 판매량과 평균 티켓 가격(ATP)이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온라인 스트리밍 및 실시간 중계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로,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장이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었다. 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인 코르티스의 새 앨범 ‘그린그린’은 초동 판매량 231만장을 기록하며, 2분기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에 이르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보이넥스트도어, 투바투, 엔하이픈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성장을 보여주었고, 이들이 궁극적으로 매출 다각화 및 마진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7년 1분기까지 BTS의 콘서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을 기존 대비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전망이 바탕이 되어 향후 12개월 기준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단순히 실적 발표 이후의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지만, 예상보다 낮아진 마진율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상적으로는 저연차 아티스트 라인업의 성장과 함께 마진율 상승이 기대되며,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