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015760)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2% 감소한 1조1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의 예측치를 크게 하회한 결과다.
12일, 한국전력은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은 2조1359억원에 달했던 점을 강조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21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어들었지만, 이는 여전히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제출된 7개 증권사의 분석에 의해 예상된 2분기 영업이익은 1조875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 영업이익은 이 예측치보다 7470억원이나 적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부진이 더욱 부각되었다. 매출 전망치는 21조9518억원으로, 실제 수치와는 330억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상황이었다.
연료비의 부담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유연탄 가격의 상승 덕분이다. 유연탄 가격이 톤당 128.2달러(약 18만10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발전 자회사에서의 연료비 지출을 8177억원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발전 연료 가격의 상승은 발전 자회사의 전력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한전의 전반적인 수익성에 중대한 압박을 가하게 된다. 수익과 비용 간의 차이가 영업이익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편, 2분기 동안 전력 판매량은 266.7TWh(테라와트시)로 0.6% 감소했으며, 전기 판매 수익 역시 1934억원 줄어드는 등 이 역시 연료비의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감소에 기여했다. 다만,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46조3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4조9127억원으로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비상경영체계를 강화하고 긴축 경영을 통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통 운영을 개선함으로써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여 각각 6000억원의 비용과 투자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다. 한국전력의 총 부채는 210조7000억원에 달하며, 차입금은 1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자 비용만 하더라도 하루에 1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는 평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 시장 제도 개선과 함께 고강도 자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명시하며, 비용 절감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와 같은 첨단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에도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