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 스페이스X IPO에서 단 1주도 배정받지 못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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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청약한 국내 전문투자자들이 최종적으로 주식을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업계 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에 포함되어 231만 4815주를 인수하기로 명시되어 있었으나, 최종 배정 과정에서 한국 고객에게 판매 가능한 물량은 ‘0주’로 확인되었다.

이번 스페이스X IPO는 상장 첫날 주가 급등이 예상되었던 만큼, 한국의 투자자들은 예상되는 가격 차익을 노리며 참여했으나, 배정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며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식은 주당 160~170달러에 거래되었고, 확정된 공모가는 이보다 약 20% 낮은 135달러로 책정되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배정받기만 해도 약 19.2%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IPO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종 배정 단계에서 한국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졌다. 골드만삭스는 미래에셋증권에 물량 미배정을 통보했으며 이에 대해 투자사 측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IPO가 한국 시장에 대해 차별적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첫 번째로, 한국 투자자들이 배정받지 못한 이유로는 글로벌 대표주관사들의 독점적 재량권 행사와 협상력의 한계가 지적된다. 스페이스X IPO는 전 세계적으로 큰 수요를 보였고, 이에 따라 주요 기관과 국부펀드에 우선권이 부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투자 채널이 SEC 공시상의 인수단에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정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이 있다.

두 번째 원인으로, 한국 시장이 전문투자자만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점이 지목된다. 일본 등 다른 해외 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청약을 받았고, 이러한 차이가 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 채널을 주목하기보다는 제한적인 해외 판매처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모기업인 X(구 트위터)가 직접적으로 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X 등 다른 사업체와 협력 관계에 있는 투자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투자사가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대형 주관사와의 협상에서 한국 시장의 소외가 더욱 부각되는 결과다. 특히, 한국의 전문투자자들이 0주 배정을 당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해외에서 진행된 IPO와 비교해 정부와 기관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정 물량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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