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의 초기 지갑이 11년 간의 휴면을 끝내고 2680 ETH를 이동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 거래는 8월 11일 발생했으며, 당시 2680 ETH의 가치는 약 503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로 평가되었다. 이 지갑이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의 초기 가치는 약 830달러(한화 약 117만 원)였고,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수익률은 놀랍게도 60만5924%에 달한다. 다만, 이 수치는 현재의 평가액과 초기 가치를 단순히 비교한 결과일 뿐, 실제 매도에 따른 확정된 수익이 아닐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2014년 7월 22일 이더 판매를 시작했으며, 그 후 이더는 제네시스 블록 생성 전까지 사용이나 이전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이더리움의 메인넷과 제네시스 블록은 2015년 7월 30일에 정식으로 출범하였고, 따라서 초기 판매 중에 할당된 이더리움을 보유한 주소가 오늘날 재활성화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초기 지갑에서의 움직임이 곧바로 시장 공급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온체인 정보로는 주소 간의 자산 이동을 확인할 수 있으나 해당 주소의 소유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7월 21일에는 2015년 이후 11년 간 휴면 중이었던 또 다른 프리마인 주소가 2000 ETH를 이동시켰고, 이는 약 378만 달러(한화 약 53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이 거래는 웨일얼러트에 의해 포착되었으며, 최근에는 4월 29일에도 한 이더리움 판매 참여자가 1만 ETH를 새 주소로 전송했다. 해당 물량은 2015년에 3100달러(한화 약 438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이동 당시에는 약 2300만 달러(한화 약 325억 원)에 달하는 가치였다.
이런 장기적으로 휴면 상태에 있던 지갑의 이동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다. 개인키 복구, 지갑 통합, 커스터디 구조의 변경 등이 그 예다. 나아가 상속이나 장외거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소 간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자산의 매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후속 자금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자산이 거래소 주소로 입금되었는지, 개인 지갑으로 옮겨졌는지, 여러 주소로 분산되었는지에 따라 해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2680 ETH 이동의 경우, 비트코인닷컴 뉴스 외에는 동일한 수치에 대한 다른 검증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이더리움 초기 지갑의 활동 재개는 기본적으로 그 보유 자산을 이동시킨 사실 이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