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황 지수인 ‘KRX TMI(KRX Total Market Index)’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투자 가능 적격종목으로 구성되며,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된다. KRX TMI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하지만, 지수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인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 정지 종목 등은 제외된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스피 지수와의 차별점으로, 코스피 지수는 모든 종목을 포함하더라도 별도의 적격 요건이 없고 단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된다는 점에서 KRX TMI와 구별된다.
KRX TMI는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에서 상장된 보통주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실제 유동이 가능한 주식만으로 지수를 산출해 보다 현실적인 시장 반영이 가능하다. 추가로 KRX는 규모별 TMI도 함께 공개할 예정으로, 이 지수는 소속 시장 구분 없이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규모에 기반해 분류된다. 누적 시총이 94% 이상인 종목은 중대형, 94~99% 구간은 소형, 99% 미만은 초소형 TMI로 구분한다. 중대형 TMI는 KRX300 구성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으로 분류된다.
신규로 산출되는 KRX TMI 지수와 중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 TMI는 2010년 4월 1일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하여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정기적인 변경은 연 4회(3, 6, 9,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이뤄지며, 종목 선정을 위해 부적격 종목을 제외한 모든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종목을 KRX TMI에서 선정 후 누적 시총 기준으로 추가 분류한다.
이처럼 KRX TMI와 규모별 TMI의 출시는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RX는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유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