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무 당국은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에 대해 납세자 서비스 및 기술 자금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특히, 세무 당국의 내부 감사관인 에린 콜린스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배분된 수십억 달러의 자금과 관련하여 “극심한 자금 우선순위 불균형”을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책정된 789억 달러 중 58%가 집행을 위한 자금으로, 32%는 운영 지원을 위해 Allocated 된다. 반면, 납세자 서비스와 기술 현대화를 위한 예산은 각각 4%와 6%에 불과하다. 콜린스는 이처럼 자금 배분이 불균형적일 경우, 납세자의 경험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줄어들며, 결과적으로 고비용의 사후 집행 필요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 회계연도 동안 IRS는 집행을 통해 987억 달러를 징수했지만 이는 전체 세수의 2% 미만에 해당한다. 나머지 98%의 연방 세금은 납세자들이 스스로 연간 세금 신고 및 제때의 납부를 통해 자진 납부했다. 콜린스는 만약 의회가 집행 자금을 줄이더라도 납세자 서비스와 기술 예산 줄이지 말아야 하며, 이 두 가지가 동반해서 줄어드는 일이 발생하면 “부모가 아기와 함께 욕조에서 물과 함께 쏟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간 예산이 고정되어 있고 COVID-19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IRS는 현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다년간의 자금을 일부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의회는 2023년 예산 협상으로 IRS 자금을 200억 달러 삭감했으며, 공화당은 추가적인 예산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
2025년에는 공화당이 의회와 행정부를 통제하면서 IRS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삭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납세자 서비스와 기술 현대화를 위한 충분한 자금 확보는 더욱 중요해졌다. 콜린스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IRS의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자금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