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자동차 시장에서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을 사실상 없애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나라의 전기차 판매 비율은 2010년 1% 미만에서 지난해 88.9%로 급증했으며, 올해 초에는 신규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96%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는 2017년에 수립된 비구속 목표인 전량 전기차 전환에 가까워지고 있다.
노르웨이 전기차 협회(NEVA)의 크리스티나 부 사무총장은 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월 13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 사무총장은 “올해 판매 비율이 95%에서 100% 사이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하며, “이런 성과를 축하할만한 시대에 우리는 이뤄낸 성과를 기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의 전기차가 충전되는 모습과 함께 전기차 기반의 인프라, 세금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노르웨이의 지속 가능한 교통 접근 방식을 뒷받침하며, 현대의 다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교통 수단을 지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교통 수단 전환은 ‘새로운 정상’으로 묘사되며, 향후 2025년까지 전기 버스를 모든 도시에서 도입하고, 2030년까지 중고형 차량의 75%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도 수립됐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이 주요하게 작용했음을 노르웨이 교통부의 세실리 크니베 크로글룬 부국장이 설명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도로에는 여전히 내연 기관 차량도 존재하지만, 전기차의 보급률은 전국 평균 28%로 추정되며, 오슬로에서는 40%를 넘는다. 이는 정책의 영향으로 비전기차를 고수했던 소비자들조차도 전기차의 장점에 매료되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뚜렷한 전환을 경험했다”며, “이런 현상은 노르웨이인들이 특히 환경적 의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효과적인 정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의 기후 친화적 장기는 세계 여러 나라가 따라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제시하고 있지만, 노르웨이는 잘 발전된 경제적 기반과 저렴한 에너지 비용 덕분에 빠른 전동화 추진이 가능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독일은 최근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급작스럽게 중단하면서 판매 감소를 겪고 있다. 이는 노르웨이와 같은 정책적 지지의 간절함을 드러내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노르웨이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기차의 장점들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비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과 몇 년 안에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 시장에서의 완전한 전환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