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유 대기업 토탈에너지가 원유 가격 하락 속에 연간 수익 21% 감소 보고

[email protected]





프랑스의 석유 대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는 원유 가격 하락과 저조한 연료 수요 상황 속에서 연간 수익의 급격한 감소를 보고했다. 2024년 조정된 순이익은 183억 달러로, 지난해 232억 달러에 비해 21%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토탈에너지가 2024년 조정된 순이익을 182억 달러로 전망했으나, 실적은 이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4분기 조정된 순이익은 44억 달러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결과는 연속적인 분기 손실의 추세를 깨트린 것으로, 지난해 9월에는 3년 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

토탈에너지는 지난달 공개한 거래 업데이트에서 4분기 실적이 조금의 원유 생산 증가, 강한 가스 거래 및 정제 마진 소폭 증가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리 증시에 상장된 토탈에너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8% 상승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 벤치마크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거의 140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지만, 현재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평균 80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달러 하락한 수준이다.

에너지 대기업들은 저조한 정제 마진과 원유 가격 하락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해왔다. 미국의 엑슨모빌(Exxon Mobil)은 최근 4분기 수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초과했으나, 체버론(Chevron)과 영국의 셸(Shell)은 모두 분석가들의 예측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화석 연료 산업은 지속적인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 발표는 시장의 변동성과 기업의 전략적 대응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향후 에너지 시장의 동향에 따라 토탈에너지와 같은 대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