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iversity, Equity, Inclusion, DEI) 관련 공약과 목표를 폐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아마존, 타겟, 메타와 같은 대기업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자선활동 또한 재조명 받고 있다.
기업들은 자선 기부 프로그램이나 재단을 통해 DEI 이니셔티브를 지원해 왔지만, 최근의 여론과 정치적 변화에 따라 자선 활동의 방향성이 수정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DEI 정책에 대한 집중이 기업의 자선 기부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예를 들어, JPMorgan Chase는 최근 300억 달러 규모의 인종 평등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자선 기부 프로그램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 따라 많은 자선 기부 기관들이 인종 및 성별 평등 initiatives을 축소하고 경제적 기회와 교육에 대한 지원을 증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기업들이 자선 기금을 할당하는데 있어 많은 법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대학에서의 긍정적 행동(affirmative action)이 위헌으로 판명되면서, DEI 관련 정책은 앞으로 더욱 엄격한 감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자선 지원 활동도 재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한편, 기업들은 자선 기부 프로그램의 조정 뿐만 아니라 재무적 리스크를 돌아보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기부 활동을 유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법적 문제를 피하면서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JPMorgan Chase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사의 DEI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commitment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DEI 활동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법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무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대응해 나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많은 기업들은 자선 기부의 언어를 수정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환경이나 지역 사회의 회복력, 그리고 소속감과 포용성, 경제적 기회와 같은 less controversial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정치적, 사회적 반발을 줄이고 공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DEI 관련 자선활동에서의 우려와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더 이상 단순한 기부를 넘어서, 변경된 법적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그들의 기부 방향성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기업의 이미지, 인재 유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