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전쟁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를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구 부총리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로, 시장 예상을 초과했다”면서 최근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를 얼마나 웃돌지는 반도체 경기 호황과 중동 전쟁의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전망치는 오는 6월 하반기 경제 성장 전략 발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최근 코스피가 7800선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비교해 저평가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인 7000 이상으로 올라가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세계에서 7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반도체 관련 사전 주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호황과 관련하여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 부총리는 “금투세는 2024년 폐지된다”며 “자본 시장의 여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검토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추가적으로 그는 상속세 물납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NXC 주식 중 1조227억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으며, 매각가는 물납당가보다 높게 책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정부 지분율을 30.6%에서 25.7%로 감소시키고,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 성장 전략에 대해 중동 전쟁 이후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안보 확보, 대전환 기조 등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산업 이후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하며, 하반기에서 내년까지의 시기가 구조개혁의 중요한 기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해서는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며,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내부의 불협화음은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