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글로벌 전력망 투자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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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이 지난해 4분기 음영이익 3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매출액은 1.8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7.2%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보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은 글로벌 전력망에 대한 투자 증가의 수혜로 해석되며, 현대코퍼레이션의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3만30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설정했다.

하나증권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분위기를 감안할 때, 현대코퍼레이션의 과거 협력 사례가 재건 과정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현지 지사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성과를 살펴보면, 승용부품 부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용 에너지 및 철강 부문에서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7%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주요 사업부의 계절적 이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용 에너지 부문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변압기 수요의 증가로 인해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철강 부문 또한 판매사 수요의 증가로 인해 외형 및 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물량 증가로 매출과 마진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세전이익과 순이익 모두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연간 1000억원대의 이익 체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하며, 일부 불가피한 부채를 제외하면 현대코퍼레이션이 이미 순현금 상태에 도달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경영 화두로 경영권 인수가 강조된 만큼, 현대코퍼레이션은 양호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며 신사업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현대코퍼레이션이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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