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셀트리온의 올해 영업이익이 유럽과 미국의 동반 성장으로 1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 따라 ‘매수’의 투자의견과 24만 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결과에서 매출액이 1조636억 원, 영업이익이 1964억 원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967.4%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셀트리온의 3공장 가동 초기 운영 중 발생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결과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이러한 일회성 비용이 자산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액은 후속 제품의 매출 성장과 테바향 위탁생산(CMO) 매출의 반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의 연구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7.3% 증가한 4조8829억 원, 영업이익은 207.3% 증가한 1조51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짐펜트라의 연간 매출이 373억 원으로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으나, 미국 내 영업 조직의 안정화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연계된 보험사 처방집에의 등재 확대로 처방량과 출하량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5개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이는 원가율 하락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기저 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합병 효과로 인해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견조하고, 짐펜트라를 포함한 신제품의 미국 시장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셀트리온은 올해 본격적인 이익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국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