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일어난 일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식과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S&P 500 지수는 12월 1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1.76% 하락했다. 현재 S&P 500은 2025년 들어 첫 통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확산되고 있다.
Bitcoi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이어 한때 90,000달러를 넘었으나, 상장된 후에는 12% 급락하여 약 8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유럽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지역 Stoxx 600 지수는 S&P 500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식으로 관세가 시행되는 5일 화요일에는 유럽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부과와 관련하여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에 대해 15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는 약 1070억 달러에 해당하는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글로벌 무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일부 기술주는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8.7% 하락하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최근 몇 개의 미국산 서버에 대해 잘못된 최종 목적지를 보고한 혐의로 세 명을 체포했으며, 이는 엔비디아 칩과 관련된 이슈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건들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 TSMC는 미국 내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맞물려 있다. TSMC의 총 투자 규모는 미국 내에서 1650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는 무역 전쟁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국제 사회 및 미국 내에서 갈수록 분열된 의견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