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최근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백억 원의 손실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홈플러스는 상환이 불투명해지며 특히 단기채권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직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는 지난달 21일 7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채권은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위험이 높은 만큼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리테일투자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제 투자자들은 채권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에 처해있다. MBK는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하고 있지만, 정작 개인과 소액 투자자들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노조 측은 MBK의 경영이 홈플러스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며, 무책임한 경영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경영 위기는 MBK의 탐욕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로 인해 매장 폐점과 대량 해고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 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의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며 상당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거래처에서 대금 정산 문제를 모니터링할 것이며, 금융사의 위험 노출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안내했다.
결국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크게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재무구조의 개선과 투자자 보호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