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4조327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증시 활성화와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6조6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641조 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2775조 원으로 무려 333%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수탁수수료는 4조3020억 원으로 166% 급증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4214에서 올해 3월 말 5052로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거래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급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었다. 펀드 판매와 투자일임 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자산관리 수수료는 6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그러나 반면 기업금융(IB) 수수료는 9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전 분기와 비교해선 11% 감소하였다. 이는 증권사들이 기업공개나 회사채 발행과 같은 IB 부문보다 시장 거래와 자산 관리에 집중한 모습을 반영한다.
자기매매 손익도 4조1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였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관련 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 관련 손익도 크게 향상되었다. 반면, 시장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만만치 않았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헤지 운용 손실로 4조9817억 원에 달했고, 채권 관련 손익 역시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하여 1조5862억 원에 그쳤다.
외환 관련 손익 또한 악화되었으며, 달러당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457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공여 이자 수익 증가로 인해 대출 관련 손익은 1조4978억 원으로 62%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규모의 증권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으며, 대형과 중소형 증권사 모두 증시의 활성화로 혜택을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1098조4000억 원으로,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하였고,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718%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모든 증권사는 규제 한도인 1100% 이내에 있다.
금감원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제 불안 요소에 대해 경고하며, 증권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예고하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건전성 관리와 유동성 규제체계 개편도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