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바다가 미국에서 스포츠 기반의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는 플랫폼들, 특히 칼시(Kalshi), 크립토닷컴(Crypto.com), 폴리마켓(Polymarket) 등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 첫 번째 주가 되었다. 네바다 게임 통제 위원회는 칼시에게 오는 3월 14일까지 주 내에서의 전문 및 대학 스포츠 관련 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였다.
칼시는 최근 몇 달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포츠 계약을 처리해왔으며, 이번 슈퍼볼 결과와 관련된 내기에 특히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주 정부가 규제하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포츠북과는 달리, 예측 시장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규제를 받으며, 이를 통해 각 주별 규제 및 세금, 연령 제한 등의 요구사항을 회피하고 있다.
네바다 게임 위원회는 칼시의 계약이 주의 스포츠 풀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계약은 주 정부의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고, 검사를 거쳐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위원회 의장인 커크 헨드릭은 이 문제에 대해 “주 내에서의 게임 활동을 규제할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불법적인 시도는 형사 및 민사적 처벌의 완전한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칼시는 더욱이 세금 징수와 규제가 중요한 수익원으로 간주되는 3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주식형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주 정부 조치가 다른 주들에게도 유사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게임 협회의 정부 관계 부사장인 크리스 실케는 “네바다 게임 통제 위원회의 칼시에 대한 결정은 스포츠 이벤트 계약에 대한 주요 우려와 주 법률 준수와의 일관성을 강화한다”고 언급하였다.
칼시는 CFTC로부터 오는 추가 정보를 요청받았으며, 향후 스포츠 계약에 대한 규제를 논의할 패널도 개최할 예정이다. 네바다의 조치가 나타났지만 칼시는 해당 통지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보인다. 현재 칼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CFTC에 의해 연방적으로 규제받고 있으며, 항상 규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고 밝히고, 위원회의 평가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였다.
트럼프 주니어가 전략적 고문으로 칼시에 합류하면서 이 회사는 정치적 힘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칼시를 통해 선거 승리를 예측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회사의 사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은 칼시가 향후 법적 분쟁에서 보다 자신감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칼시는 네바다가 내세운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 및 규제 준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과 도박의 규제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칼시의 전략적 움직임은 앞으로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칼시는 이런 변화 속에서도 안전하고 투명한 예측 시장을 미국인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