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기로 하면서, 경제 관련 이슈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의 친기업 행보와 맞물려 정치적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한 주 동안 포스코와 LG 연구소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하며 여당의 기업 지원 의지를 내비쳤고, 이재명 대표의 삼성전자의 만남을 의식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하여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철강산업 지원법안’의 발의를 예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다음 날, 그는 LG AI 연구소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속적인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경제 정책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이러한 움직임이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으며, 특히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경우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10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와 만나는 등 첨단산업 이슈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질문에도 불구하고 중산층과 서민 경제에 대한 지원도 함께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일,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가 출범하였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산층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민 경제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김선동 서울 도봉을 당협위원장은 민주당의 기본소득 정책을 비판하며 민주당의 정책이 사회주의로의 전환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삼성전자 방문은 여당에 위협적인 존재감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연이은 기업 방문 역시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여당이 경제 문제에 있어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지속적인 기업 중심 정책과 이재명 대표의 경제 이슈 선도는 향후 정치적인 힘의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