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CEO 우치다 마코토, 4월 1일 물러나며 에스피노사가 후임자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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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자동차의 CEO인 우치다 마코토가 4월 1일자로 사직할 것이라고 회사가 발표했다. 우치다는 현재의 수석기획책임자인 에스피노사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이로써 우치다는 지난 8년간의 기간 동안 네 번째 CEO가 된다.

이번 경영진의 변화는 닛산과 혼다가 최근 종료된 합병 논의와 연관이 깊다. 60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합병은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닛산 내부의 “자존심과 부인”이라는 비난과 공장 폐쇄를 거부한 모습이 발목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또한,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삼고 더 깊은 인력 감축을 추진하려 한 움직임이 이번 합병의 운명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우치다 외에도, 4월 1일자로 함께 물러나는 고위 경영진에는 브랜드 및 고객 담당 책임자인 호시노 아사코와 전략 및 기업 업무 담당 책임자인 와타나베 히데아키가 포함된다. 이런 리더십 변화는 닛산의 향후 방향성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번의 경영난과 함께 리더십 문제에 시달려 왔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코로나19의 여파로 더욱 힘든 시기를 겪어온 만큼, 새로운 CEO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에 다다랐다. 에스피노사는 이전 직책인 수석기획책임자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영진의 교체는 닛산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어떻게 자리잡아 나갈지를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닛산은 과거의 성과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도 브랜드 신뢰 회복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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