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위 관계자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자국 영해 통제 시도를 강력히 비판하며 “헛된 꿈”이라고 언급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의 외교 분야 고문은 20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군사적 패배에서 비롯된 새로운 현실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시도가 UAE의 해양 주권을 침해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가시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장악 욕구를 보이고 있으나, 그것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UAE가 수십 년 동안 이란의 무역에 대한 괴롭힘을 경험하였고, 이란의 공격적인 언사와 공허한 우호 성명 사이에서 이미 신뢰를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가르가시는 신뢰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 책임 있는 언어와 주권 존중 및 선린 우호의 원칙에 대한 진정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란 정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대한 통제 해역을 설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란이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은 해당 통제구역을 경유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사전 승인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통제에 대한 이란의 주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란의 조치가 국제 해양 법에 위배될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아랍 걸프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이러한 통제를 추진함으로써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UAE 측은 이러한 압박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UAE의 이러한 강경한 대응은 중동 지역의 국경 문제와 해양 안전, 더 나아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시도는 향후 여러 국가 간의 외교 및 군사적 긴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와 안정성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처럼 UAE와 이란 간의 갈등은 중동의 정치 지형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국의 대응 방식에 따라 긴장 관계가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향후 이란의 행동과 이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반응에 따라 국제 사회의 대응 또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