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이 두 번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2월의 소매 판매는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 시켜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소비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였으며,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0.6%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전 달인 1월에는 1.2% 감소가 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소비자 경제 회복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비자 신뢰 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증가하는 생활비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들도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에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약 1.3%의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이는 주로 일본 무역 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항셍 지수 역시 중국 기술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하였다. 특히 바이두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바이두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도 이전의 2.4%에서 2.2%로 낮췄다. OECD는 이러한 하향 조정의 이유로 G20 국가들의 무역 장벽 증가와 지리적, 정책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의 관세 설정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예멘의 후티 반군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이란에 두었으며, 이는 원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요일,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67.75달러로 소폭 상승하였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미국 시장의 향후 전망은 미지수이다.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와 정책적 불확실성이라는 큰 변수는 지속적으로 경계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