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2025년 2분기 이후 XRP 분기 보고서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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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Labs는 XRP 레저의 개발사로서, 2025년 2분기 이후 더 이상 기존의 분기별 XRP 시장 보고서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하며,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 이후 기업의 투명성 전략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플은 2017년부터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XRP 보유량, 시장 동향, 체인 활동 등을 정리해왔으나, 갈링하우스 CEO는 이러한 데이터가 “불행히도 SEC에 의해 우리에게 불리하게 사용되었다”고 언급하며 법적 갈등의 맥락에서 이러한 변화를 설명했다. SEC는 2023년 XRP의 일부 거래가 증권으로 간주되어 판매가 증가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리플은 2024년 8월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지만, 기업은 현재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 SEC가 보다 광범위한 판결에 대한 항소를 철회함에 따라, 리플은 시장 데이터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재편성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앞으로 XRP 시장 보고서는 조금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접근법이 현대적이고 탈중앙화된 투명성 유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더 이상 분기별 PDF 형식으로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자사의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업데이트 및 보유량 데이터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반응은 엇갈리고 있으며, 일부 X 사용자들은 이번 변화가 기업공개(IPO)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용자들은 IPO를 통해 주주들에게 책임을 지게 되어 리플의 자율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026년 초에 IPO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며, 이는 리플이 Hidden Road 인수와 같은 인수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리플의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P)는 올 1분기 동안 377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연초부터의 총 유입량은 2억 1400만 달러로 이더리움에 가깝다. 또한, XRP의 스팟 거래 활성도 역시 건재하여, 평균 하루 거래량은 32억 달러에 이르며, 바이낸스가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XRP 레저에서의 온체인 성과는 지갑 생성 및 거래량이 30~40% 감소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90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3억 달러 이상의 DEX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XRP의 가격은 2.11달러로, 일일 기준 2.8% 하락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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