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 월평균 148시간 일해…업종별 노동시간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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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로자들이 월평균 148.6시간을 일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근로 시간이 긴 업종은 제조업으로 확인되었고, 반대로 가장 짧은 시간 근무하는 업종은 건설업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165.5시간에 달하였으며, 이 경우 매일 약 8.03시간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의 근로자들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가 많아질수록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가정과 개인의 시간 확보를 중시하는 문화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4.2시간에 달하는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87.3시간에 불과하여 두 집단 간의 차이는 매우 크다. 또한, 기업 규모에 따라 노동시간 차이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85.4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소득원이 없을 경우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불충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근로자들은 지난 4월에만 총 182.4시간을 일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그 다음으로 수도 및 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가 180.5시간, 광업이 177.3시간, 정보통신업이 175.1시간으로 각각 집계되었다. 반면 건설업의 근로자들은 월평균 137.1시간, 교육서비스업은 144.2시간, 숙박 및 음식점업은 144.8시간으로 기록되며, 근로시간이 짧은 경향을 보였다.

한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01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52시간보다 149시간 더 긴 상황이다. 이는 한국의 높은 자영업 비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에 따르면 자영업자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고용 형태가 단순하여 연간 근로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취업 형태의 구성이 한국의 고용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KDI의 보고서에서는 자영업자와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에 따라 한국과 OECD 국가 간의 근로시간 차이가 31% 감소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통계들은 한국의 근로 시장이 가진 특성과 문제점을 더욱 부각시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려준다.

결국,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업종 및 근로 형태에 따라서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하며, 특히 일용직의 경우 경제적 불안정성이 더해질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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