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259만 달러, 즉 약 3,1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산된 포지션의 대다수를 숏 포지션이 차지하여 시장의 새로운 동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강세장의 예상과는 반대로 숏 포지션을 구축한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지난 4시간 동안 총 104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665만 달러로 63.8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이루어진 HTX 거래소에서는 41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중이 93.65%로 나타났다. 바이비트에서도 약 4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의 비율은 77.06%에 달했다. OKX에서는 257만 달러의 청산이 이뤄졌고, 이 또한 75.3%가 숏 포지션이었다.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만으로 100% 청산이 이루어진 것이 주목을 끈다.
각 암호화폐별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총 청산액은 약 8259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더리움의 4시간 기준 청산 데이터에서는 롱 포지션이 71만 달러, 숏 포지션이 988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가격은 2.76% 상승하여 현재 3,747.67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BTC)도 24시간 동안 599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가격은 1.23% 오르며 현재 117,4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의 청산 액수는 1475만 달러였으며, 가격은 3.67% 상승하여 현재 185.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의 경우도 108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고, 가격이 3.50% 상승하였다. 특히 ENA 토큰은 17.25%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891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진 점이 눈에 띈다. PENGU 토큰도 14.39%의 상승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암호화폐 시장 동향은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가운데 대다수의 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도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만약 이러한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숏 포지션 청산, 즉 숏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