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20%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200달러(약 5,838만 원)를 회복한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며, 상승의 배경으로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것과 함께 장기 보유자들의 심리 변화, 그리고 핵심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 장기 투자자들의 심리가 ‘투매(capitulation)’에서 ‘확신(belief)’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매도 대신 미래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러한 전환은 일반적으로 강세장이 시작되는 시기에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의 다음 저항선으로 5,210달러(약 7,247만 원)와 6,946달러(약 9,657만 원)를 설정했다. 이는 기술적 분석 도구인 ‘가격 밴드’를 기반으로 한 예측이며, 첫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더욱 높은 가격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5,210달러 부근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인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펀더멘털 또한 매우 강력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신규 배포량은 180일 이동평균으로 볼 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짧은 기간에 보여지는 반등이 아니라, 개발자 생태계의 깊이 있는 참여와 지속적인 기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이더리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어, 이로 인해 확장성이 대폭 강화되고 가스비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디파이(DeFi) 분야의 대표 플랫폼 아베(Aave)는 최근 일일 거래량이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도 하루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이더리움 기술의 개선이 실질적인 수요 확대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의 개발 생태계는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그 시작이라고 믿는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네트워크의 활동과 가치 평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기술적, 심리적, 생태계적으로 모두 강력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차세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저항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